오프셋 인쇄 감리

처음 인쇄소 갈 때는 대체 뭘 보아야 하는지, 내가 가서 뭘 해야 하는지 전혀 감이 안 잡혀서 멀뚱멀뚱 서 있었던 기억이 난다. 저것은 인쇄 기계고 저것은 종이여~ 라는 생각밖에는 안 들었다. 프린터기 출력과 차이점을 모르니 컴퓨터에서 최종으로 만들어서 전달한 PDF 대로 인쇄되는 게 아닌가? 뭘 색을 조정할 수 있는건가? 하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.

여기가 바로 감리를 보는 곳. 저 밑에 달린 버튼으로 잉크의 양을 조절하는 듯하다. 잉크는 컬러 책일 경우 4가지 색을 쓴다. 그 4가지 색을 조절하여 원하는 색을 뽑아내야 한다.

요게 CTP판이다. 이 판에 먼저 인쇄할 데이터를 색상별로 소부한다. (빛을 쬐서 부식시킨다고 하더라.) 그리고 이 판을 인쇄기 색상칸에 각각 끼운다.

기둥이 네 개가 있다. 왼쪽부터 노란색, 빨간색, 파란색, 검은색 순서다.

잉크를 조절해준 다음, 인쇄를 해본다. 처음에 가제본에 맞춰서 짙은 보라색으로 나왔었다. 기장님이 매우 색을 잘 맞춰주신 것지만 가제본과 좀 다르게 가려고 했기 때문에 파란색 농도를 올리기로 했다. 저렇게 잉크 농도를 조절하고 뽑으면 얼룩덜룩하게 색이 나온다.

이렇게 색을 맞추려면 몇 번씩 종이를 뽑아봐야 하니까 종이를 주문할 때 여분이 필요한 것이다. 인쇄할 때, 제본할 때, 후가공할 때 등등 여분 종이가 꽤 필요하다. 특히 컬러일 때는 색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종이가 필요할지 알 수 없으니까.

종이는 전주페이퍼의 그린라이트. 가볍지만 잉크가 많이 들어갈 경우 하얗게 일어나는? 느낌이 난다. 감안하고 그린라이트를 쓰기로 결정. 100g이라 책이 두툼하게 나왔다.

나름 루페도 준비해갔지만 무소용. 보는 방법을 알아야 뭐 전달을 하지. 망점 수가 다르다고 하는데 차마 현장에서 그걸 따지기가 힘들었다. 좀 더 공부해서 다음 감리 때 활용해 보기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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